국립박물관에는 네덜란드의 역사가 그림, 사진, 홀로그램 등을 통해 시대별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미 가보았던 반
고흐 박물관이나 Rijks 박물관에 비하면 감흥이 조금 떨어지지만, 네덜란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을 구경한 다음 머리 속에는 Tram 7번을 타고 오면서 본
옥외 시장을 가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소시지는 하나 사다 얘들 먹여 주어야 할 것 같아 기왕 들리면
사리라고 하는 마음을 먹게 된다. Tram 7번을 타고 Ten
Katestraat 정류장(Dam 정류장에서 5번째)을 놓치고 한 정류장 더 가서 내려서 거슬러 걸어간다. 시장에는 꽃, 생선, 치즈와 소시지, 여러
가지 공산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가게들이 있는 끝까지 걸어 갔다 돌아 오면서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견과류를 250g 산 다음 시장 입구 근처에 있는 소시지 가게로 간다. 아가씨한테 보관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고 나이 먹은 남자한테 물어본다. 그
남자 이야기로는 보관은 문제가 없단다. 은근히 걱정되었던 것은 더운 스페인에서 상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종류별로 3개의 소시지를 사고 견과류를 먹으면서 트림을 타고 집에 돌아온다.
조금 일찍 공항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돌아왔기에 짐 꾸리는 것을 마무리하고 집을 나선다. Erwin은 밖을 나가고 없어 메모만 남긴다.
이제 중앙 기차역에서 어제 풍차 가면서 학습한 대로 창구가 아닌 티켓 자동판매기를 찾아 간다. 결제를 하려고 보니 카드는 5.6 Euro인데 현금은 5.1 Euro이다. 동전 지갑에는 많은 동전들이 들어 있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 티켓을 끊고 기차를 기다려 타고 공향으로 향한다.
Shipole 공항에 도착하여 보니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안내하는 곳도 찾기 어렵고. Iberia항공을 찾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다시 안내판을 보니 information 카운터가
보인다. 안내 카운터에서 티켓팅 창구를 안내 받고 가보니 4시가
넘어야 카운터가 열린다고 한다. 오늘 하루 일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공항 안으로 들어간다.
네덜란드 Shiphol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Iberia Express 항공의 카운터가 열리지 않았다. 2시간
정도를 기다려 check-in을 하고 공항 라운지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는다.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네덜란드 여행은 다른 도시 보다 복잡하고 갈 곳도 많아 좋다. 단 한가지 불편함 점은 집에서도 공항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된다는 점이다. 공항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로 간단한 것들은 처리가 가능하나 용량이 큰 사진 파일은 전송이 잘 안되어 돈을 내고 초고속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전 3번에 걸쳐 비행기를 탈 때는 앞으로 타고 꼬리쪽에서도 타서
줄이 길지 않았는데, 이 비행기는 앞으로만 타니 길이 좀 길게 늘어서 있다. 20분 정도 늦게 출발한 비행기는 9시 30분에 Madrid 공항에 도착한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짐을 찾았는데, 이제 집을 찾아가야 하는데
집사람 이름으로 예약을 하였기에 인터넷을 이용하여 이메일을 살펴봐야 하는데 무료 와이파이가 15분이라
마음이 분주해진다. 간단히 이메일 내용 중 집 찾아 가는 방법을 메모하고, 이젠 돈을 바꾸기 위해 ATM기로 간다. 첫 번째 시도를 실패하고, 카드를 기계에 넣었더니 아예 카드가 나오지를
않는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하여 포기하고 주머니를 살펴보니 70
Euro 정도 남아 있어 내일 햬결 하기로 하고 카드는 분실신고 하였다.
메트로로 이동하는 방법은 이미 이메일에서 알려준 대로 하였더니 집에 도착하게 된다. 문 앞에 오니 층별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름을 표시되어 있지
않아 어느 곳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12시가 다되어 가는데 핸드폰 심카드도 너무 늦어 사지 못해
인터넷도 안되고 전화도 안된다, 주변을 둘러보니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사람이 눈에 띄어 부탁을 해 본다. 흔쾌히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주어 무사히 하루의 여정을 마칠 수 있다.
17 June 2015
17 Jun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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